[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9승 2무 12패.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달(6월) 거둔 월간 성적이다. 6월 기준 KBO리그 10개팀 중 8위다.
그래도 6월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8위가 아닌 두산과 공동 7위로 6월 일정을 마쳤다.
롯데 선수단은 두산과 홈 경기를 마친 뒤 먼거리를 이동했다. 수도권 9연전 첫 3연전 상대는 6월 월간 승률 1위(15승 1무 6패)에 오른 3위 LG 트윈스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LG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한달을 되돌아봤다. 서튼 감독은 "부상을 당했던 전준우, 정훈, 한동희가 팀에 돌아왔다. 이 부분이 가장 고무적"이러고 말했다.
롯데는 6월 들어 연패를 당했고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었다. 승패 마진도 마이너스 6, 7을 계속 오가고 있다. 그러나 서튼 감독은 "팀을 더 강하고 단단하게 한 6월"이라며 "물론 투수진 피로도가 올라간 점이 있지만 5월과 견줘 이닝을 좀 더 소화하는 투수들도 늘어났다"고 얘기했다.
불펜진 외에 야수진에서도 두 선수를 콕 찝어 언급했다. 이호연(내야수)과 황성빈(외야수)이다. 이호연은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그는 지난달 타율 2할9푼3리(75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 1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쏠쏠하게 활약했다. 황성빈은 전준우가 빠진 빈 자리를 잘메웠다.
이호연과 마찬가지로 5월보다 6월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난 그도 지난달 타율 2할8푼6리(77타수 22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9볼넷 1사구를 더해 리드오프 또는 테이블 세터로 힘을 보태고 있다.
서튼 감독은 "두 선수(이호연, 황성빈)는 확실히 한단계 더 앞으로 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스타 휴식기가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치는 시점인데 이번 달(7월)은 6월보다는 더 나아진 경기력과 성적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월간 목표는 따로 두진 않았다"며 "시즌 개막을 앞뒀을 때나 지금, 그리고 다음에도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호연은 1루수 겸 7번 타자, 황성빈은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1일 LG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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