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 타선을 이끌고 있는 한 축인 강백호가 또 다쳤다. 그는 지난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후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2루까지 갔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다.
KT는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타석에 나온 배정대가 적시타를 쳤다. 3루 주자 앤서니 알포드가 홈으로 들어왔고 2루 주자 강백호도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렸다.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 1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는 앞으로 6주 동안 치료와 재활을 해야한다. 사진은 지난 2021년 한국시리즈 당시 주루플레이 중인 강백호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22d9b0d2b6d56.jpg)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이상이 생겼다. 홈까지 내달리던 강백호는 절뚝거리며 다시 3루 베이스쪽으로 몸을 틀었다. 그는 귀루한 뒤 타임을 요청했다.
고통을 호소하자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강백호는 대주자 김준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KT 구단은 2일 두산전에 앞서 강백호의 부상 정도에 대해 알렸다. 선수와 팀 모두가 바라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구단은 "왼쪽 햄스트링 손상 'Grade2'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큰 부상이나 수술은 다행히 피했다. 그러나 당장 그라운드로 돌아올 순 없는 상태다. 구단은 "(강백호는)치료 후 복귀까지 적어도 약 6주라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을 맞이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6월 4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자신의 첫 1군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다시 팀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치료와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 셈이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82타수 22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1군 엔트리에서 이날 제외됐고 그를 대신해 조대현(포수)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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