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포츠 커플 탄생 소식이 전해졌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서동민(투수)과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김연견(리베로)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SSG와 현대건설 구단은 지난 4일 서동민과 김연견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서동민-김연견 커플은 오는 1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야구 선수들은 보통 시즌 종료 후 늦가을이나 겨울에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서동민은 KBO리그가 진행 중인 7월에 식을 올린다.
그는 5일 구단을 통해 이유를 밝혔다. 서동민은 "여자친구(김연견)가 겨울이 시즌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시간을 맞출 수 있는 날이 이번 올스타 휴식기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겨울스포츠인 프로배구(V리그)는 '가을야구'가 치러질 시기인 10월 중순에 시즌을 시작한다.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고려하면 야구의 시즌 개막때와도 시기가 겹친다.
그는 "(김연견과는)지인 소개로 처음 알게 되어 만남을 이어갔다"며 "같은 운동 선수라 결혼을 준비하는데 내가 신경을 안쓰게끔 배려를 잘해줘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지만 전반기 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SSG 마운드에서 필승조에 포함됐다.
서동민은 "예전과 견줘 많이 바뀐 건 없다"며 "퓨처스(2군) 리그에 오래 있었는데,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상황에 주로 나갔었다"고 말했다. '새 신랑'이 될 예정인 서동민은 "퓨처스에서도 항상 1군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등판했고 그 경험이 현재 1군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깨진 연속 무실점 기록(12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동민은 6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부터 지난 2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언젠가는 줄 점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따로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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