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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실적] 반도체, 영업익 10조원 육박…전체 70%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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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향 메모리 수요 대응·시스템반도체 공급 확대로 호실적…하반기는 고부가 제품 주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 반도체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2분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삼성 반도체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속에서도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하며 2분기에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2천억원, 영업이익 14조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반도체(DS) 부문은 이같은 실적을 이끌었다. DS 부문은 2분기에 매출 28조5천억원 영업이익 9조9천8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세부적으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 시스템온칩(SoC)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업황을 우려했지만 고부가 제품으로 이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서버 수요는 지속되는 반면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모바일, PC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 수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고부가가치·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는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LSI는 대량판매 SoC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고객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파운드리는 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고,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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