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최상위급) 폴더블 스마트폰을 오는 10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통3사간 5G 가입자 유치 경쟁 재현될까 주목된다. 특히 이달 5G 중간요금제가 도입되면서 요금장벽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차기 폴더블폰 폴드4와 플립4는 힌지(경첩) 부분이 개선되고 무게도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힌지로 인한 디스플레이 주름과 무거운 중량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단점으로 꼽힌다. 이전 시리즈 문제 개선에 따라 폴더블폰으로의 신규 가입 및 기기변경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통3사는 5G 가입자 확보 일환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통신결합 상품 등 콘텐츠 경쟁력 구축에 주력해왔다. 갤럭시S22 시리즈 이후 이렇다 할 전략 스마트폰이 없었던 데다, 네트워크 경쟁 약화로 5G 순증 가입자수가 감소했다.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이 이통 3사간 스마트폰 기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을 재차 불러일으킬 지 관심사다. 3사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출시 당시에도 높은 판매장려금을 내세우며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선 바 있다.
통상 이통 3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사전예약 구매 혜택을 비롯한 제휴카드 캐시백 혜택, 선착순 요금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이달 이통3사의 5G 중간요금제 도입으로 인해 보다 구매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신규 폴더블폰 출시에 맞춰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도 "공시지원금 등은 제조사 등과도 얘기가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직 정해진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대리점·판매점업계는 이번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시장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가 5G 신규 가입자 증가로 이어져 이동통신업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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