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반가워요, 돌아온 에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글렌 스파크맨(투수)을 대신할 선수로 댄 스트레일리를 영입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달(7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파크맨에 대해 웨이버를 요청했다. 구단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만 하루 만에 대체 선수를 익숙한 얼굴로 선택했다.
스트레일리와 롯데는 연봉 40만 달러(약 5억2천만원)에 계약 합의했다. 그는 롯데 그리고 KBO리그와 구면이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02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왔다. 그는 지난해(2021년)까지 두 시즌 동안 통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팀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았다.
구단은 "(스트레일리는)KBO리그와 한국 문화 그리고 우리팀을 이미 경험했다"며 "여기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한 투수"라고 재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의 재계약 리스트 일순위에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B) 재도전 의지가 강했고 롯데도 스트레일리의 뜻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MLB 복귀는 쉽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MLB로 승격되지 못했고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팀 리노 에이시즈 소속으로 15경기(12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62.1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리노가 속해있고 스트레일리가 공을 던진 퍼시픽 코스트 리그 퍼시픽 컨퍼런스는 타고투저 현상이 심한 곳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일리의 MLB 통산 성적은 8시즌 동안 140경기에 등판해 803.1이닝을 소화했고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그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서 MLB에 데뷔했고 시카코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다. 2013, 2016, 2017시즌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커리어 하이는 2016시즌으로 당시 신시내티 소속으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75을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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