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5일 당의 비상상황 판단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결정하는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의) 비정상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고, 최고위원 4분이 사퇴 의사를 표명해 최고위원회가 활동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무엇이 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한 일인지 상임전국위가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에서도 거의 만장일치로 비대위 출범을 의결했고, 최고위원회의도 같은 결론을 냈다"며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십분 참작하셔서 사태 해결을 위한 집단지성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병수 전국위원장은 "오늘 상임전국위의 임무는 두 가지다. 현재 당의 상황이 비상상황인지 유권해석을 내리는 것과 그에 따라 전국위에 올릴 비대위 구성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 진로 결정할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생각해주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를 통해 당의 비상상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따라 당의 비상상황이 인정돼야만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상임전국위에서 비상상황을 결정하게 되면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원장을 정식으로 임명하게 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 체제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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