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이 지속돼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금투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한 -214억원으로 컨센서스 260억원을 하회했다"며 "올레핀 영업이익이 정기보수 기회비용과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적자 폭을 확대했다. HDPE, PP, MEG 스프레드도 하락하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이탄은 고가 납사 투입 효과와 전방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손익은 -58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익(-346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된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올레핀은 일회성 소멸에도 추가적인 스프레드 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타이탄은 전방 수요 약세와 증설 영향 등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적자 수준이 예상된다"며 "아로마틱은 성수기 효과 소멸, 첨단소재는 전방(가전 등) 수요 둔화에 따른 ABS 스프레드 하락으로 감익이 예상된다. LC USA는 에탄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MEG 가격 하락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상반기 화학 시황은 원가 상승, 수요 부진, 공급 증가의 삼중고를 겪으며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재 주가는 최악의 시황을 반영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최근 원가 부담은 완화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내년부터 일부 가시화되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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