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기남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32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삼성전자 내 '연봉킹'에 올랐다.
1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32억6천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8억6천200만원과 상여 23억3천500만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김 회장의 보수에 대해 "임원처우규정(이사회 결의)에 따라 직급(회장), 위임업무의 성격, 위임업무 수행결과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하고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1억4천40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상여에 대해서는 "전사 계량지표와 관련해 2017~2019년 사이 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한 점과 비계량 지표와 관련해 메모리 시장 리더십 수성과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무보수 경영'을 선언한 뒤로 현재까지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김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김현석, 고동진 전 사장은 각각 20억7천800만원, 26억1천2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전 사장은 급여로 4억3천900만원, 상여로 16억2천200만원 등을 받았다. 고 전 사장의 급여는 4억6천800만원, 상여는 21억2천600만원이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20억7천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억2천600만원, 상여 14억1천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9억9천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5억2천400만원과 상여 4억3천400만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급여 5억7천800만원과 상여 11억2천만원 등을 포함해 총 17억2천300만원을 받았다.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급여 4억4천800만원, 2억6천500만원 등을 포함해 7억7천700만원을,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급여 4억2천700만원, 상여 6억3천300만원 등을 포함해 11억1천2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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