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재용 복권 후 삼성 준법위 첫 회의…이찬희 "지배구조 개선 지켜봐 달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재용 불참 속 준법위 면담 일정 '아직'…"이재용, 국가 위해 수고 기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해 국가 경제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또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도 좀 더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이 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정례 회의 참석 전 기자들이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질문하자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해 더 큰 수고를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저희도 철저한 준법 감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대해선 "위원회도 지금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한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다만 지배구조 개선 과제의 진척 사항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다"며 "좀 더 진행되면 말하겠다"고 말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독립적·자율적 위원회로, 이 위원장을 포함한 6인의 외부위원과 1인의 내부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삼성의 7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준법감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이 부회장 복권 후 첫 회의로,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렸으나 결국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이 위원장과 만나 준법위 위원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특별 복권으로 경영 활동에 대한 제약이 없어지면서 회의에 참석할 수 있지만, 복권 되자마자 준법위 회의를 가기는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이날 '이 부회장과 조만간 면담할 예정인지' 묻자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성진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성진 기자]

이번 회의에선 내부 거래 승인, 준법위로 접수된 신고·제보 관련 보고 등 통상 현안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오너가가 경영은 세습하지 않되 이사회를 지배하는 '이사회 경영' 위주로 개편한다는 내용의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준법위와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2020년 5월 대국민발표를 통해 4세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지배구조 개선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출범한 2기 준법위는 3대 중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꼽으며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 삼성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 논의를 위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발주한 연구 용역 보고서를 올해 상반기 중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에서 검토를 진행 중으로, 연내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준법위와 내용을 공유하고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물산을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등 기존에 제시된 방안이 많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며 "일단 금산분리 위배 지적을 받는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구조 변화와 함께 총수 일가의 경영참여 방식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삼성의 새 컨트롤타워가 복원될 것이란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사진=김성진 기자(ssaji@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재용 복권 후 삼성 준법위 첫 회의…이찬희 "지배구조 개선 지켜봐 달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