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오는 26일 삼성전자 4세대 갤럭시Z 시리즈가 이통3사를 통해 정식 출시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나란히 5G 중간요금제를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100만대에 육박하는 사전판매량을 보인 갤럭시Z 폴드4, 갤럭시Z 플립4이기에 향후 흥행가도에 5G 중간요금제가 공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23일 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통3사 모두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 앞서 SK텔레콤과 KT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5G 요금제를 개편한 바 있다.
그간 국회와 정부, 국민들이 끊임없이 합리적인 데이터 제공량을 갖춘 5G 신규 요금제 신설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기존 적은 량의 초기 데이터 구간과 무제한 데이터 구간 사이를 잇는 요금제 설계에 골몰했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이번에 신설된 요금구간을 ‘5G 중간요금제’라 부르는 이유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저렴한 5만9천원에 ‘베이직 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대신 기본 데이터는 가장 적은 24GB다. 이와 달리 KT와 LG유플러스는 6만1천원으로 가격을 올리는 대신 기본 데이터를 각각 30GB, 31GB로 상향시켰다. 데이터를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아울러 신설된 5G 요금제를 기반으로 온라인 요금제도 새롭게 내놨다. 이 역시 SK텔레콤이 4만2천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KT와 LG유플러스는 4만4천원을 책정했다. 데이터는 각각 24GB, 30GB, 31GB다.
이와 함께 이통3사는 8GB 데이터를 제공하는 가장 낮은 구간의 요금제를 신설하고 그에 대응하는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했다. 대체적으로 8GB 데이터를 주고 소진시에는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이통3사의 5G 중간요금제 효과는 신규 출시된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부각될 전망이다. 4세대 갤럭시Z 시리즈는 이통3사로부터 사전판매기간동안 무려 97만대가 예약됐다. 전량 모두 개통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으나 고객들이 선호하는 요금제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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