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와 원정 2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맞대결에서 9-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뒀고 49승 4무 58패가 됐다. NC는 46승 3무 56패가 돼 두팀 순위가 바뀌었다. 롯데가 6위로 올라섰고 NC가 7위로 내려갔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던진 2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1호)를 쏘아 올렸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4회초 추가점을 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정보근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 3루가 됐고 후속타자 박승욱이 다시 한 번 번트를 대 3루 주자 한동희가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타선은 식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잭 렉스가 신민혁이 던진 5구째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렉스의 솔로포(시즌 3호)로 한 점을 더했고 이후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이재학의 폭투로 추가점을 얻었다.
6회초에는 이대호의 적시타와 NC 수비 실책을 묶어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NC는 6회말 양의지가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5호)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경기 후반 NC 추격을 잘 따돌렸다. 8회초 정보근이 적시타를 쳐 9점째를 만들었다. NC는 8회말 만루 기회에서 정진기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냈다.
스트레일리는 제몫을 다했다. 그는 NC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2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신민혁은 4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째(3승)를 당했다. 롯데는 이날 잔루 14개를 기록했으나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이 스트레일리 어깨를 가볍게했다.
전준우와 안치홍이 3안타씩을 쳤고 렉스가 홈런 포함 2안타, 정보근도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전준우는 이날 개인 900득점(KBO리그 통산 27번째)를 올렸고 NC 박건우는 개인 1000경기 출장(KBO리그 통산 169번째)을 달성했다. 그는 KBO 기념상을 받는다.
롯데와 NC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붙는다. 찰리 반즈(롯데)와 드류 루친스키(NC)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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