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8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아이폰14 주문량이 사상 최대를 나타내면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무난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 속에서도 4분기 LG이노텍 광학솔루션의 아이폰14 주문량이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며 "아이폰14 초도 물량에서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 비중이 58%로 최대 규모로 예상돼 프로 시리즈에 집중하는 LG이노텍의 수혜 강도는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아이폰14의 프로 시리즈 점유율 확대, 카메라 화소 수 상향에 따른 평균판가 상승, 전면 카메라 신규 공급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광학솔루션(아이폰 비중 80%) 매출은 8조6천억원이 예상돼 올해 연간 광학솔루션 매출의 59%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천188억원, 26% 오른 5천403억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8개월간 LG이노텍 주가는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치며 주가수익비율(P/E) 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그러나 4분기 아이폰 주문량 급증에 따른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과 MR(혼합현실), ADAS(자율주행) 등으로 빨라지고 있는 신 사업 확대 등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은 일단락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내년에 수주잔고 12조원을 확보한 전장부품 사업부가 7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V2X 등을 글로벌 자동차 30개 업체로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내년부터 북미 전기차 업체와 자율주행차 업체로도 공급 확대가 예상돼 향후 사업구조 다변화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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