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했다. 미래의 '안방 마님' 감을 영입했다.
LG 트윈스가 15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주최 2023 신인 드래트프에서 1라운드 7순위로 경남고 김범석(포수)을 지명했다.
김범석은 고교야구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력을 선보인 선수로 꼽힌다. 그는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2리 9홈런 30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LG에 앞선 지명 순위인 롯데 자이언츠가 김범석을 뽑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1라운드 3순위로 김민석(휘문고, 내야수)를 선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1라운드 지명 순서에서 주저 않고 김범석의 이름을 불렀다. 차 단장은 "(김범석은)앞으로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LG는 김동수(현 SBS 스포츠 야구해설위원)와 조인성(현 LG 베터리코치) 이후 '대형 포수' 감과는 인연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김범석이 그 뒤를 이을 기대주로 낙점 받은 셈이다.
LG 스카우트팀은 김범석에 대해 "장타를 칠 수 있는 힘도 충분하다. 정확도 높은 타격 능력을 갖고 있고 변화구 대응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포수로서 수비에 대해서도 "송구 동작이 간결하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상위 픽이라고 할 수 있는 2, 3라운드에서는 각각 김동규(성남고, 투수)과 박명근(라온고, 투수)을 지명하며 마운드 전력을 보강했다.
2라운드 7번(전체 17순위)이 된 김동규에 대해서는 "큰 키에 좋은 체격조건을 갖춰다"며 "직구 각이 좋고 투구 메커니즘과 볼 끝 힘이 좋아 타자를 압도할 만한 위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3라운드 5번(전체 27순위)로 LG에 온 박명근은 사이드암 투수다. 구단 스카우트팀은 "직구 구속이 빠르고 김동규와 마찬가지로 볼 끝 힘이 좋다"며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함께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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