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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WS 'MySQL 히트웨이브' 사용…가성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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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레드시프트, 스노우플레이크 등 경쟁사 대비 성능 자신감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라클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MySQL 히트웨이브'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고객들에 오라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확대함은 물론, 클라우드 시장서 오라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니푼 아가르왈(Nipun Agarwal) 오라클 연구 및 고급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사진=한국오라클]
니푼 아가르왈(Nipun Agarwal) 오라클 연구 및 고급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사진=한국오라클]

오라클은 16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AWS 상에서 MySQL 히트웨이브(MySQL HeatWave) 상용화 소식을 발표했다. 'MySQL 히트웨이브'는 단일 MySQL 데이터베이스 내에 OLTP, 분석, 머신러닝,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그간 AWS사용자들은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아마존 오로라와 레드시프트를, 분석을 위해 AWS 기반 스노우플레이크를, 머신러닝을 위해 세이지메이커를 사용하는 등 개별 데이터베이스 간 ETL 복제를 위한 시간이 소모됐다. 이제는 MySQL 통해 트랜잭션 처리, 분석은 물론 머신러닝 워크로드까지 하나의 서비스에서 통합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드워드 스크리븐 오라클 총괄 아키텍트는 "MySQL 히트웨이브 고객의 대다수가 AWS에서 마이그레이션해 온 고객들이다. 한편,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AWS상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고객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에 오라클은 AWS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도 자신의 데이터를 AWS에서 옮겨오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학습할 필요 없이 MySQL 히트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이번 발표의 의미를 밝혔다.

AWS상에서 오라클 서비스가 자체적으로 배포되며, 고객은 처음에 오라클 MySQL 채널에 접속해 인스턴스를 생성한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오라클이 AWS인프라를 구매해 AWS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서비스 이용 비용은 오라클에 지불된다.

오라클은 타 경쟁사와 비교해 AWS상에서 히트웨이브의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사진=온라인 브리핑 캡처]
오라클은 타 경쟁사와 비교해 AWS상에서 히트웨이브의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사진=온라인 브리핑 캡처]

또한 오라클은 이날 AWS상 MySQL 히트웨이브에 도입된 새로운 기능은 물론, 경쟁사 대비 탁월한 성능을 증명하는 벤치마크 결과를 발표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AWS상 히트웨이브는 레드시프트 대비 20배, 스노우플레이크 및 구글 빅쿼리 대비 각 16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와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한 결과, ▲레드시프트(1년 선불 예약 기준) 대비 7배 ▲스노우플레이크(표준 에디션 기반) 대비 10배 ▲빅쿼리(월별 기본 요율 기준) 대비 12배 ▲시냅스(1년 예약 가격 기반) 대비 4배 등으로 분석됐다.

레드시프트, 스노우플레이크, 빅쿼리, 애저 시냅스와 가격 대비 성능 비교 [사진=온라인 브리핑 캡처]
레드시프트, 스노우플레이크, 빅쿼리, 애저 시냅스와 가격 대비 성능 비교 [사진=온라인 브리핑 캡처]

이에 대해 니푼 아가르왈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이번 결과에 대한 자신이 있고, 해당 스크립트를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깃허브에 올려놓았다"면서, "다만, AWS상 히트웨이브는 기능적 관점에서 성능은 동일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OCI 상에선 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AWS상에서는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오라클의 My SQL 히트웨이브를 이용하는 것이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WS 기반 MySQL 히트웨이브는 밀리초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대기시간 및 풍부한 인터랙티브 콘솔을 통해 진정한 네이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또 MySQL 오토파일럿은 대화형 콘솔과도 통합돼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오토파일럿은 프로비저닝, 데이터 관리, 쿼리 실행, 장애 처리 등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워크로드를 인지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이고, 워크로드 실행을 위한 최적의 구성을 예측해 비용을 줄여준다.

또한, 오라클은 OLTP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추가적인 오토파일럿 기능들을 소개했다. 이 중 '자동 스레드 풀링'은 높은 동시성 환경에서 실행돼야 하는 최적의 트랜잭션 수를 결정함으로써 더욱 높고 지속적인 처리량을 제공한다. '자동 구성 예측'은 OLTP 워크로드를 위한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비저닝해야 하는 최적의 구성을 결정한다.

니푼 수석 부사장은 "My SQL 히트웨이브의 빠른 속도의 비결은 설계부터 클라우드로 빠르게 스케일할 수 있도록 대규모 쿼리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고, 상용 클라우드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또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서비스인 오토파일럿을 통해 쿼리가 계속 실행될수록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MySQL 히트웨이브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AWS 등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하며, 조만간 MS 애저에서도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위해 MySQL 히트웨이브가 온프레미스(사내구축형)에서도 제공된다. 온프레미스 MySQL OLTP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복제해, 이를 AWS 기반 MySQL 히트웨이브 또는 OCI로 이전해 거의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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