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KT&G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한 시장과 고환율에 대한 방어주 역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3천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천173억원, 3천943억원으로 추정한다.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국내외 본업(담배)이 견조한 가운데 인삼공사 손익도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3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궐련 총수요는 1% 내외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나 HNB의 유의미한 침투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 담배 매출액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부진했던 중동향 선적이 회복하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해외법인 담배 매출액(미국중단 사업 반영)은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인니 판매가 100% 이상 증가하면서 여전히 전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인삼공사 손익은 국내 판가 인상 효과와 중국 재고 조정 마무리를 감안해 500억원 수준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KT&G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5조7천808억원과 1조2천88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나 본업 성장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궐련 매출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한다. 총수요는 소폭 감소 하겠으나, KT&G의 점유율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HNB 매출액도 시장 침투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과 해외법인의 합산 매출 성장률은 둔화가 불가피 하지만 두 자리 수 증가세 흐름은 유지될 것이다. KGC는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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