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예정된 내년 11월까지 자사 역량을 총동원해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섬으로써 엑스포 유치 성공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IT 행사 '디지털 브리지 포럼(Digital Bridge forum)'에 참석해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CR담당 이인용 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디지털 브리지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홈에서 스마트 시티까지, 한국의 경험(From Smart Homes to Smart Cities, the experience of S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디지털 기술 등 신기술을 통한 혁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디지털 브리지 포럼'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IT 행사로, 카자흐스탄 대통령, 디지털부 장관과 국내외 IT 기업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카자흐스탄 정부의 IT 전문인력 양성 정책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교육 지원 ▲각 부처의 디지털화 협력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 사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유치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주요 국가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달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13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났다. 올 6월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기도 했다.
한종희 부회장, 이재승 사장, 노태문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도 잇따라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웨덴, 헝가리, 베트남, 네팔, 라오스, 코스타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정현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30~40명 규모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방위 홍보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