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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쐐기 3점포…롯데 날아가버린 PS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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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는 실이 하나가 드디어 끊어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품고 있던 실날 같은 기대가 사라졌다.

두산 베어스가 롯데의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했다. 두산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3으로 이겼다.

9위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58승 2무 80패가 됐고 전날(2일) 롯데에 당한 패배(1-3 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이날 패배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NC 다이노스를 제치지 못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3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로 활약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3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로 활약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또한 이날 패배로 63승 4무 75패가 돼 8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이로써 2018년 부터 5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두산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허경민이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8호)를 쳐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1루수 땅볼을 묶어 두 점을 더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투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이 5회초 정승현이 적시타를 쳐 4-1로 도망가자 롯데도 5회말 이대호가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3호)를 쏘아 올려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집중력과 뒷심에서 두산은 롯데에 앞섰다. 6회초 페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쳐 5-3으로 달아난 두산은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초 승기를 굳혔다.

김재호가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6-3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정수빈이 롯데 6번째 투수 이강준이 던진 2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3호)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페르난데스도 4안타 2타점을 치며 두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대호가 투런포 포함 3타점을 올린 게 위안거리가 됐다.

한화 이글스도 같은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1위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상대 추격을 잘 따돌리고 7-4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릴 예정이던 KIA-LG 트윈스(잠실구장) NC 다이노스-KT 위즈(수원 케이티위즈파크)전은 우천 취소됐다. KIA-LG전은 4일 열리고 NC-KT전은 추후 편성 예정이다.

◆4일 KBO리그 경기 선발투수

▲잠실구장 : 이의리(KIA)-임찬규(L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웨스 벤자민(KT)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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