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올 시즌 KBO리그 2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외국인타자 없이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LG 구단은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벨 가르시아(내야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구단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르시아의 웨이버를 결정했다.
구단은 "가르시아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서울로 이동한 뒤 구단 사무실에서 면담을 진행했고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의 선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지현 LG 감독은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가르시아는 팀과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게 됐다.
가르시아는 리오 루이즈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타격 부진에 시달린 루이즈와 마찬가지로 가르시아의 배트도 좀처럼 힘이 실리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지금까지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리(136타수 28안타) 4홈런 19타점 4도루 2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7월말 부터 경기에 나왔고 8월까지는 타율 2할7푼5리 4홈런 16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하지만 9월 들어 방망이에 힘이 빠졌고 타격 부진에 시달리면서 지난달(9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러나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1할3푼6리로 부진했다. 그는 지난 3일 1군에 복귀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