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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넘어 지방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대형택시 지역 확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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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광역시서 서비스 시작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가 서울 및 수도권 바깥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 T' 이용자에게 광주광역시에서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운행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선 소규모로 차량을 투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바일(플랫폼)로 택시를 불러 탈 수 있는 서비스 중에서도 대형택시 호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외에 VCNC(타다), 진모빌리티(아이엠택시) 등이 제공하고 있다. 중형택시와 비교하면 대형택시 운행 대수는 적다. 단 대형택시는 넓은 공간의 차량 등 고급(프리미엄)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내걸고 주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형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와 관련해 함께 언급되는 VCNC(타다), 진모빌리티(아이엠택시) 등과 비교하면 선발주자로 가세했다. 그런 만큼 서비스 지역 확장과 운행 대수 확보에 보다 더 속도를 붙일 수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 중형택시와 비교하면 대형택시는 기사 면허 취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 확보 측면에선 플랫폼 사업자 간 경쟁도 있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역 확장 등을 통해 주도권을 선점해 가려는 움직임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벤티' 대형 승합 및 고급택시 면허 기반으로 스타리아나 카니발 차량으로 운행한다. 기본요금은 4천원으로 수요·공급 및 실시간 교통 상황 등에 따라 운임이 탄력적으로 매겨진다. 탑승 가능 인원은 최대 5명까지다. 과거 기사 딸린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이와 외형상으로 유사했는데 대형택시는 면허 기반의 택시인 것이 가장 큰 차이다.

관련 업계에선 승객에게 빠른 배차가 가능하려면 일정 수준의 운행 대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초 '카카오 T 벤티' 운행 대수가 1천대를 넘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직영 운수사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진모빌리티의 '아이엠택시'는 서울에서 800여대가 운행 중이다.

카셰어링(차량 공유) 기업 쏘카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로 경영권이 넘어간 VCNC(타다)의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 운행 대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단 앞서 VCNC(타다)는 서울을 중심으로 차량을 1천500대를 운행한단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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