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반도체 공정 필수소재인 과산화수소 생산에 나선다. 국내 최초로 제철공정 중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원료로 활용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20일 전라남도 광양시 국가산업단지에서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택중 OCI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등 사업 관계자와 정인화 광양시장이 참석했다.
피앤오케미칼은 광양시 국가산업단지 내 4만1천530㎡ 부지에 1천459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 톤의 공장을 준공했다. 과산화수소 (H₂O₂)는 표백과 소독 등에 사용하는 산화제다. 해당 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기판의 세정·식각 공정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 전자급 제품과 일반적인 표백·소독 등에 쓰이는 공업용 제품을 생산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반도체 산업의 필수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피앤오케미칼이 OCI와 포스코케미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 선도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OCI의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협업을 강화해 피앤오케미칼을 글로벌 첨단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케미칼 지분 51%, OCI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과산화수소 외에도 음극재용 피치 등의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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