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후 3분기 출하량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22%로 1위를 이어갔다. 다만 2위인 애플(18%)과의 점유율 격차는 4%포인트로, 전년 6%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애플은 아이폰 수요에 힘입어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출하량이 성장하며 시장 지위를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샤오미(14%), 오포(10%), 비보(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전년과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앰버 리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스마트폰 수요는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공급망과 생산 예측을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4분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시장 회복의 전환점으로 보기엔 너무 이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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