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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LTPO 아몰레드는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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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TPO 아몰레드 출하량 94% 성장 예상…내년에도 25% 고성장 이어갈 듯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수요 둔화로 인해 위축된 가운데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아몰레드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LTPO 아몰레드 출하량은 1억4천800만 대로 전년 대비 9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LTPO는 저전력이 특징으로, 배터리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도 LTPO OLED가 탑재됐다.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정소희 기자]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정소희 기자]

올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4억2천500만 대로, 전년보다 18%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에 따른 과잉 조달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저온폴리실리콘(LTPS) 아몰레드는 4억4천만 대를 출하, 전년보다 19% 감소할 전망이다.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의 경우 전년보다 26% 줄어든 8억3천60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로시 하야세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 부문 수석 연구원은 "저전력 소비 LTPO-아몰레드를 사용하고 더 긴 배터리 수명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의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높아 LTPO 아몰레드 출하량의 급격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LTPO 아몰레드는 양산 기술이 어렵기 때문에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 기업은 중국 기업과의 격차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국내 제조업체의 매출 점유율이 지난해 58%에서 올해 64%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중국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33%에서 29%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매출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 BOE가 2위, LG디스플레이가 3위에 올라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사진=옴디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사진=옴디아]

내년에도 LTPO 아몰레드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4억6천200만 대로 전년 대비 3% 증가가 예상된다. TFT LCD는 8억1천600만 대로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LTPS 아몰레드는 4억6천만 대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히로시 하야세 수석 연구원은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소비자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며 "LTPO 아몰레드의 스마트폰 저전력 소비의 장점은 2023년 내내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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