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반도체 수요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1천469억4천900만 달러로, 전 분기(1천579억5천700만 달러)보다 7% 감소했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이례적으로 연속적인 수익 성장을 보인 바 있다. 8분기 연속 수익 성장을 이어가다 최근 2분기 동안 시장이 위축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146억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2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이는 지난 분기(203억 달러) 대비 28.1%나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인텔은 전년보다 0.1% 감소한 148억5천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1위에 올랐다.
퀄컴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99억4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년보다 26.2% 감소한 79억6천700만 달러로, 4위로 밀려났다.
이어 브로드컴(69억4천600만 달러), 마이크론(59억8천700만 달러), 엔비디아(59억8천300만 달러), AMD(55억300만 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48억1천400만 달러), 미디어텍(46억7천7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를 제외한 결과로, TSMC를 포함할 경우 TSMC가 업계 1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TSMC는 3분기 6천131억 대만달러(약 196억5천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시장 하락의 원인은 일정하지 않으며 시장의 여러 부분들이 각기 다른 시기의 시장 약세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2분기 하락은 PC 시장의 약세와 17% 하락한 인텔로 인한 것이었고, 가장 최근의 하락 원인은 메모리 시장의 약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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