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7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천814억원으로 하향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신형 아이폰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영향 등을 반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폭스콘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보다 29% 감소했는데, 통상 11월 매출이 증가했던 것과 대비된 결과"라며 "신형 아이폰 생산이 정상화돼야 LG이노텍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제품 믹스(Mix)는 여전히 우호적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프로 시리즈 판매 비중은 출시 후 2개월간 70%였고, 내년까지 6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와 함께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기판은 전방 수요 약세로 판가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무선주파수 패키지시스템(RF-SiP), 안테나패키지(AiP) 등은 아이폰 생산차질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에는 광학솔루션 주도의 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아이폰15 시리즈가 폴디드줌 카메라를 채택할 예정이기 때문에 판가가 상승하고, 액추에이터 내재화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며 "전면 카메라 매출이 확대되고, 자율주행과 확장현실(XR) 기기 카메라의 성장세가 더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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