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 이사회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결정을 위한 최종 심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금일 오후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28일 KT 안팎에 따르면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 한 호텔에서 차기 CEO 후보 선임을 위한 최종 회의에 들어섰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구현모 KT 대표는 앞서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구성해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했다. 이후 연임이 적격하다는 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차기 CEO는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복수 후보 중 선임될 예정이다. 구 대표가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이사회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민영화 기업 의결권 행사지침 강화를 예고한 국민연금공단과 투자자 우려를 종식시키고 뒷말 없는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KT는 명확한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지분율도 10%(10.35%)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변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유구조가 광범위하게 구축된 기업의 건강한 지배구조 구축을 검토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사회는 구 대표 요청에 따라 KT그룹 내 부사장급 이상과 외부 기관으로부터 수명 내외를 추천 받아 서류심사·면접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회 논의에 차질이 없을 경우 이날 오후 차기 CEO가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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