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임직원들에게 '원팀'이 돼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시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 몇 년간 지속된 지정학적 변수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으로 올해는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양축의 고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자동차와 AI 고객을 추가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적자 전환이 예상된 4분기에는 영업 적자가 1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 2012년 3분기 이후 약 10년만이 된다.
또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조4천억과 1조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초격차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으로 세상의 혁신을 이끌고 있고, 이는 우리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라며 "도전 받을 때 더 강해지는 DNA를 기반으로 우리 모두 원팀이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레벨업 해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반도체 회사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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