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유플러스 이용자 약 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8만 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니 확인해보라"는 취지의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2일 유출 사실을 인지, 3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보 유출 인지와 공지에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 데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또 "유출 경로는 정확히 모르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확한 경로는 수사 결과가 나와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에 유출 사실을 공지하고 유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와 동일한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LG유플러스 측은 "고객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회사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 이를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안내 중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조회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향후 신속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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