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B증권은 19일 삼성전자의 감산효과가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재배치,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을 통해 간접적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산효과는 2~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효과는 하반기 글로벌 디램(DRAM), 낸드 플래시 메모리(NAND) 공급의 7% 축소 효과가 추정된다"며 "특히 고객사의 1분기 반도체 재고가 1년 만에 첫 감소세가 전망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간점적 감산은 향후 재고 건전화가 예상되는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업황과 주가 바닥의 신호는 '감산효과 가시화', '재고감소', '가격하락 둔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년간 반도체 산업 역사가 반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감산효과 가시화가 전망되고,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도 정상수준 근접이 기대된다. DRAM, NAND 가격하락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주가의 경우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도 업황 최악 시기인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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