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오프시즌 들어 트레이드 소문의 한가운데를 장식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차기 행선지가 될 거라는 미국 현지 매체 보도가 이어졌다.
그런데 보스턴은 김하성을 대신해 다른 내야 자원을 영입했다. 보스턴 구단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데려왔다고 2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아달베르토는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활약할 당시 팀 동료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라울 몬데시의 아들이다. 아달베르토는 지난 2016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재능은 충분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고질적인 부상 문제를 안고 있다. 그는 MLB 7시즌을 보내는 동안 여러 번 부상자 명단에 단골 손님이 됐고 358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15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하지만 보스턴 구단은 아달베르토의 뛰어난 수비 능력과 빠른 발을 눈여겨 봤다.
그는 2017년 72경기에 나와 32도루를, 2019년에는 102경기에서 43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보스턴은 이로써 외야에서 내야로 수비 위치를 이동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아달베르토에게 올 시즌 키스톤 콤비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오프시즌 들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주전 유격수 젠더 보가츠의 빈자리를 매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 하나가 수비력이 검증된 김하성의 영입이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이로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올 시즌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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