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도체 원재료 수급 단계부터 제품 생산·패키징·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체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과정평가는 원료 채취·가공, 제품 제조·운송·사용·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물질, 에너지, 폐기물 등을 정량화해 환경 영향을 산출하는 절차다.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지난해 말 국제표준에 따라 전과정평가 체계를 완성했으며, 글로벌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 DNV의 검증도 마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과정평가를 국제표준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산출한 탄소배출량도 신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탄소배출량 수치는 저탄소 개발을 앞당기고 배출량 감축을 확인하는 지표로 쓰인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한국, 미국, 중국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전과정평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탄소배출뿐 아니라 물과 자원 등으로 확대해 종합 관리 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송두근 삼성전자 EHS센터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감축 활동을 강화해왔다"며 "전과정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환경 정보 공개에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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