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실적으로 ▲영업이익 1조813억원 ▲매출 13조9천60억원 ▲서비스수익 11조4천10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고,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3.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천86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조6천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며 서비스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 늘어난 2조 9458억원이다.
연간 기준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 2766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CAPEX는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한 2조 4천204억원을 집행했다.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천832억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도 2.4% 성장해 5조8천309억원을 기록했다. MNO와 MVNO 가입자 증가와 5G 보급률 및 해지율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천989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611만 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늘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2022년 4분기 기준 MNO 해지율은 1.03%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7%p 개선됐다.
MVNO 가입자도 직전 연도와 비교해 36.7% 늘어난 387만3천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측은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필두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TV(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2조3천445억원의 수익을 내며 성장을 이어갔다.
IPTV 사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 326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 개편과 빅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 도입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 활동이 호평받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직전 연도 대비 7.4% 늘어난 1조182억원의 수익을 달성,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 5천837억원으로 집계됐다. B2B 신사업(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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