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3사가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3월 한 달간 이동통신 데이터를 무료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SK텔레콤과 KT는 데이터 30기가바이트(GB)를, LG유플러스는 가입한 요금제에 제공되는 데이터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3월 한달간 만 19세 이상 이용자에게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만 19세 이상 3G·LTE·5G 스마트폰 이용 고객 약 2천만명은 특별한 신청이나 절차 필요없이 3월 한 달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B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데이터 30GB는 한달 동안 웨이브·유튜브·넷플릭스 등 주요 OTT 서비스 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용량이다. 음악 스트리밍(약 300시간)이나 웹툰(약 1200화) 등 데이터를 활용해 여가 생활을 즐기는데도 모자람이 없고, 테더링이나 데이터 함께 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하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무료 데이터 제공을 결정했다"며 "SKT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친화적인 상품·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도 다음달 무료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이용 시 무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며, 무료 데이터를 다 쓴 경우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KT 측은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 30GB는 KT 이동통신 사용자(5G, LTE)의 월 평균 사용량 18GB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데이터 무료제공 프로모션 수혜 고객이 데이터 이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최대 2배의 데이터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미 데이터가 충분한 '5G/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100GB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매일 데이터를 제공하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요금제 이용자는 태블릿PC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서 나눠쓸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만큼 추가 지급받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고객들의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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