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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첫 경기 '3안타 1홈런' 키움 이병규 "외야수 조금씩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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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출범 후 이병규라는 이름으로 그라운드를 뛴 선수는 모두 3명이다. 팬들에게 가장 알려진 주인공은 이병규 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다.

이 코치는 선수 시절 LG 트윈스의 '간판 타자'였고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도 뛰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은 이병규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다. 둘은 함께 LG에서 뛴 적도 있다. 이 롯데 코치도 기대주로 꼽혔으나 부상 등을 이유로 개인 성적은 이 삼성 코치와 견줘 떨어진다. 그는 LG와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해 7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전 7회말 키움 공격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키움 6번 타자 이병규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7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전 7회말 키움 공격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키움 6번 타자 이병규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역 선수로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이병규가 있다. 그런데 셋은 이름 뿐 아니라 좌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키움 이병규는 배재고와 송원대를 나와 지난 2017년 2차 2라운드 67순위로 히아로즈 지명을 받았다. 1군 데뷔는 지난해(2022년)했꼬 이제 프로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그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키움은 퓨처스(2군)팀인 고양 히어로즈와 스프링캠프를 이원화했다. 퓨처스팀 캠프는 대만에서 진행 중인데 실전 위주다.

베테랑 이용규를 비롯한 1군 선수들도 상당수 참가했다. 여기에 이병규 등 기대주들도 가세했다. 대만 캠프에 참여한 선수단은 지난 21일 핑동 중신야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 경기로 연습경기 일정에 들어갔다.

이병규는 이날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짜릿한 손맛을 봤고 4출루 경기를 치르며 리드오프로 제몫을 했다. 히어로즈는 중산에 5-4로 이겼다.

그는 이날 수훈선수로 노운현(투수)과 함께 선정됐다. 이병규는 구단을 통해 "컨디션이 유난히 좋았다"며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규가 이번 캠프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수비다. 그는 히어로즈 입단 당시 내야수였는데 군 전역(사회복무요원 근무) 후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아직은 포지션 적응 중이다. 외야 수비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병규도 "지난해 놓쳤던 공이 많아서 타이밍에 신경 써 한 번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외야수로 뛴 지 3년 차인데 박정음 코치(선수 시절 외야수로 뛰었다)와 열심히 훈련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규는 1군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4리(38타수 7안타)에 그쳤으나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쳐내는 등 중거리 유형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백업 외야수로 주로 기용될 전망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3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3리(170타수 60안타) 26타점 24득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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