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지난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대한 이용자의 선호도 차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가장 이용하고 싶은 통신사 브랜드 1위는 SK텔레콤(38%)이 차지했다. 선호 비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40% 미만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지난 2010년 하반기 54%에 비해 16%p 낮아진 수치다.
SK텔레콤은 4세대 이동통신(LTE) 보급 직후인 지난 2012년 하반기 최초로 50% 미만대로 진입, 장기간 40% 중반대의 선호도를 유지해왔다.
동기간 KT는 24%에서 15%로 9%p 하락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9%에서 11%로 2%p 올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LTE 시장 선점 영향으로 지난 2013년 15%까지 상승했다가 하락했지만 계속해서 10% 내외를 유지해 이통3사 중 가장 안정적인 선호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 간 선호도 격차가 준 데 대해 통신 품질 평준화와 MVNO(알뜰폰)의 활성화를 뽑았다. 선호 브랜드 조사 결과 '없음·모름'을 선택한 비율이 지난 2010년 13%에서 지난해 23%로 크게 증가했다. 이용자들이 브랜드에 따른 서비스 품질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알뜰폰의 경우 지난 2014년 조사에 포함된 이후 5% 안팎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지난 2020년부터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3%를 기록해 처음으로 기존 통신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11%)를 따라잡고 점유율 2위인 KT(15%)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 품질은 평준화됐고 통신사 이미지는 더 이상 중요한 선택 기준이 아니게 됐다"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한동안 지속딤에 따라 통신사간 선호율 격차도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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