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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평가원 "KT 윤경림 문제 없다…이사회 결단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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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CEO 후보, KT 내부 출신…KT, 후보군 선정부터 최종 확정 전 과정 공개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주요 상장사의 ESG 등급을 평가하는 한국ESG평가원이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 선임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 [사진=한국ESG평가원]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 [사진=한국ESG평가원]

한국ESG평가원은 KT 주주총회와 관련해 2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KT는 CEO 후보군 선정부터 최종 후보 확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후보 선출 절차의 공정을 기했다"며 "그 동안의 다양한 경력을 감안할 때 (윤 후보는) 나름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KT는 31일 주총에서 윤 후보자의 선임 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국ESG평가원은 "국민연금과 여당 일부 정치인들이 제기한 절차상 문제로 구현모 현 대표의 연임이 좌절된 상황"이라며 "윤 후보자가 구 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구 대표 의중이 반영된 후보 선임이란 지적이 제기되지만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한 만큼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이어 "CEO 후보 결정 과정에서 직전 CEO와의 관계 등 회사 내부적 역학관계가 작용할 수는 있다. (다만) 이런 문제는 KT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업의 공통과제"라며 대표이사 후보에 오른 윤 후보자의 낙점에는 문제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단순히 인터넷 통신기업 내 ESG 최우수 기업을 넘어서 금번 대표이사 선정 과정의 여러 시행 착오를 교훈 삼아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 선례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ESG평가원은 주요 상장사의 ESG 등급을 평가해왔다. KT의 ESG 종합 등급은 A+로 인터넷·통신 업종에서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지배구조(G)는 S등급이며, 사회(S) 부문도 A+로 우수했다. 하지만 환경(E)은 B+에 그쳐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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