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이 "정부·여당의 노골적인 공세를 못 버티고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라며 비판했다.
조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이 나서 최후통첩을 날렸고, 검찰과 경찰이 KT 수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압박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민영화된지 20년이 된 민간기업 KT에 '관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정부·여당이 KT의 차기 대표 선임 건에 대해 개입하려 하는 것을 두고 '전리품 나눠 먹기', '대선 공신에게 줄 낙하산 일자리 만들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KT가 자체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한 후보를 내쫓고 만든 자리에는 올드보이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국가 경쟁력을 위한 KT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KT 등 민간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고 , 비정상적인 개입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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