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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곧 IP" 넥슨이 투자한 영화 '리바운드' 개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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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와 MOU 결과물…IP 확장 꾀해

영화 '리바운드'. [사진=넥슨]
영화 '리바운드'.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제작·투자한 영화 '리바운드'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다. 넥슨의 리바운드 투자는 게임과 연관성이 없는 스포츠 상업 영화에 대한 투자로, 언론 공개 당시부터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이룬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4월 5일 개봉한다.

배우 안재홍이 연기한 '양현'은 전국 고교농구 대회 MVP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대학과 프로 진학 후 2부 리그를 전전한 인물로 은퇴 후 모교인 부산중앙고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 농구부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양현은 과거의 명성을 잃고 존폐 위기에 놓여있던 농구부를 다시 일으키고자 선수 영입에 나선다.

최약체 팀 부산중앙고는 많게는 십수명의 엔트리를 가진 다른 학교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선수 구성으로, 전국 대회 본선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다.

영화 리바운드는 '공작', '수리남'의 각본을 쓴 권성휘 작가와 '시그널',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넥슨은 높은 완성도를 가진 시나리오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해 11월 리바운드 투자에 대해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게임 외적으로도 다방면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고자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래에 게임회사가 생존하려면 필수적으로 'IP'를 확보해야 하는데, IP는 게임 타이틀이 아닌 '스토리텔링' 이라고 보고 있다"며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게임과, 웹툰 소설, 영상 등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만들며 진화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넥슨은 콘텐츠의 형식과 범위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추며 IP 확보 및 확장을 위해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1월 세계적 영화 감독 루소형제가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AGBO에 투자를 단행해 IP 확장을 위한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다.

AGBO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은 올해 초 영화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도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상호 간 각 사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및 게임 제작 노하우와 저작재산권을 제공하고 신규 IP 기획과 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 첫 협업으로 영화 리바운드의 제작 투자와 배급을 함께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4개사와 협력해 오는 2025년 미래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DMC, 가칭)'를 의정부리듬시티에 조성할 예정이다. 넥슨은 초대형 및 다목적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조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더욱 넓힐 방침이다.

이정헌 대표는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주목하며 게임, 영화, TV, 음악 등 분야별 최고의 회사들과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며 "넥슨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IP 확장과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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