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있는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다.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출전한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6리에서 2할8푼9리(38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메츠 선발투수인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을 상대로 희생 번트를 댔다. 초구에 배트를 댔고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김하성은 1루까지 전력 질주했으나 피터슨에 태그 아웃됐다.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피터슨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서고 있던 6회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피터슨이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루이스 캄푸시노 타석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개인 첫 도루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브룩스 레일리와 상대했다.
레일리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오랜 기간 뛰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MLB에 복귀했다.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까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올 시즌 메츠로 이적했다.
김하성은 메츠 3번째 투수로 나온 레일리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메츠 추격을 잘 뿌리치고 4-2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젠더 보가츠가 9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는 9회말 1실점했고 2사 2, 3루로 몰렸으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헤이더는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샌디이에고는 이날 승리로 전날(11일)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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