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손맛을 봤다. 피츠버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앞서 샌디에이고와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전날(26일)에는 대타로 나왔다.
그러나 이날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잘 맞은 타구가 범타로 연결되면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8푼3리에서 1할8푼8리(64타수 12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그는 첫 타석에서 장타를 날렸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세스 루고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이 됐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최지만은 다시 한 번 외야로 공을 보냈는데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펜스 앞에서 점프하며 잡아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강한 타구를 보냈으나 3루수 정면으로가 범타가 됐다.
최지만의 홈런에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도 안타로 화답했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2리에서 2할7푼3리(326타수 89안타)로 조금 더 끌어올렸다.
김하성도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그는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진 팀을 타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멀티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9회초 헨리 데이비스의 타구를 놓쳤다. 시즌 6번째 실책이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웃었다. 3-2로 샌디에이고에 이겼다. 피츠버그는 이번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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