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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국민이 지배 대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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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반대에도 강행…국민과 싸운 말로 되돌아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두고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과연 이 나라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동관은 MB정권 방송탄압의 상징적 인물"이라며 "그 외 온갖 문제가 드러나고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관 임명 강행으로 방송장악을 현실로 해보겠다는 것인가"라며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과 싸운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시길 권유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 당과 국민은 언론 장악과 방송 탄압의 상징적 인물(이동관)이 정치적 중립성과 방송을 책임질 사람이 아니라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며 이동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중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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