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침내 복귀 일정이 정해졌다.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오랜 시간 재활을 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마운드 위로 다시 오르는 날짜가 정해졌다.
복귀전은 오는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9일 스포츠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공개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왔다. 이제는 뒤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다. 슈나이더 감독이 류현진의 복귀일을 콕 찝은 이유는 있다.
토론토는 이날(29일)부터 8월 14일까지 휴식일 없이 17연전을 치른다. 5선발이 아니 6선발 체제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류현진이 여기에 포함됐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투구 수에 제한은 없다"고도 했다. 그는 "6선발 체제로 선발투수가 하루씩 더 쉴 수 있다"며 "선발투수들이 (6선발 체제로)로테이션을 한 번 또는 두 번 돌게 되면,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볼티모어전에 나서면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MLB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당시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했고 팔꿈치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검진에서 팔꿈치 이상 소견을 받았고 6월 19일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은 이후 지루한 재활을 거쳤고 올 시즌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한 단계씩 밟았다.
지난 5월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6월에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이달 들어서는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네 차례 재활 등판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25일부터는 소속팀 원정길에 함께하며 복귀 일정을 조율했다. 그는 2013년 MLB 데뷔 후 볼티모어와 상대 전적은 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로저스 센터에서 통산 성적은 13경기에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6.93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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