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뛰게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MLB 닷컴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샌디에이고가 베테랑 좌완인 리치 힐과 왼손 타자이자 내야 자원인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최지만, 힐을 데려오면서 좌완 잭 울프, 에스투아르 스에로(외야수), 알폰소 리바스(내야수) 등 유망주 3명을 피츠버그로 보냈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함께 뛰었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은 김하성과 팀 동료가 됐다.
최지만에게는 샌디에이고가 6번째 팀이 됐다. 그는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를 거쳤다. MLB 데뷔 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 개막 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바람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3개월 가량 재활했고 지난달(7월) 8일 복귀했다.
트레이드전까지 성적은 타율 2할5리 6홈런 11타점이다. 그러나 최근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는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는 등 장타력을 뽐냈다.
힐은 MLB 전체에서 최고령 선수(1980년)다. 그는 피츠버그에서 올 시즌 7승 10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MLB 데뷔했고 이후 볼티모어,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372경기에 등판해 89승 69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왼손 거포를 원했다. 최지만은 상대가 우완 선발투수를 내세울 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왼손 투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면 대타 요원으로 대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장타력을 갖춘 왼손 타자와 선발 투수 자원을 영입했다"며 "팀의 약점을 일단 보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지만과 힐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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