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4년 만의 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장비와 시스템을 대거 업데이트 하는 한편, 기존 이용자들의 성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하드리셋'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스마일게이트는 '2024 로아온 썸머'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로아온 썸머'에서는 전재학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직접 나서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해, 유튜브 기준 최대 동시 시청자수 22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 디렉터는 "콘텐츠 등 낡은 부분이 있고, 동기부여 측면에서 약해진 면도 있어 '로스트아크'에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할 것 같았다"며 이번 업데이트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2020년 이후 '4년만'…전재학 디렉터 "하드리셋은 없다"
대표적인 변화는 2020년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약 4년 만에 실시되는 신규 시즌이다.
이번 시즌3 업데이트로 캐릭터 전투 최대 레벨은 70으로, 원정대 최대 레벨은 400레벨로 확장되며 티어4 장비가 새롭게 등장한다. 티어4 장비는 신규 던전 보상이나 티어3 장비를 계승하는 형태로 획득 가능하다. 이때 계승 과정에서 재련, 보석 등의 강화 요소는 그대로 유지된다.
전 디렉터는 "시즌3 하드리셋은 절대 없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겠다"며 "유저들이 이룬 성장 요소를 대부분 계승하고 유지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드리셋'은 새로운 업데이트로 인해 기존 이용자들의 아이템, 장비, 스킬 등이 대부분 가치를 잃는 것을 뜻한다.
던전 보상으로 얻는 티어4 장비는 케누아트 요새와 카제로스 레이드 1막에서 획득할 수 있다. 케누아트 요새는 아이템 레벨 1620에 입장 가능한 곳으로 티어4 유물 등급 장비를, 카제로스 레이드 1막은 1640에 입장 가능하며 고대 등급 장비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신규 성장 시스템 '아크 패시브'는 티어4 장비 이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밸런스 패치나 메타에 따라 각인 세팅을 매번 바꿔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이용자에게 전투 스타일의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아크 시스템은 진화, 깨달음, 도약 3종의 트리로 구성되며, 여러 선택지를 ON/OFF 가능한 형태로 폭넓게 제공한다.
전 디렉터는 "향후 메타 변화, 성장을 생각하면 아크 패시브는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없던 아이덴티티가 생기고 이동기가 앞대시로 바뀌는 등 플레이 경험 전체를 바꾸는 효과들처럼, 경직된 세팅 구조를 장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으로 준비해봤다"고 말했다.
이외 이번 시즌에서는 '협력전 난투전', '권좌의 길', '혼돈의 사선', '톨루비크', '토벌전 점령전' 등콘텐츠는 낮은 인기 등의 이유로 삭제된다. '오르페우스의 별'은 필드 보스로 이관된다.
◇ 신규 대륙 '쿠르잔 북부' 추가…"로스트아크 1부 스토리의 최종장"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신규 대륙인 '쿠르잔 북부'도 업데이트 된다. 전 디렉터는 '쿠르잔 북부'를 통해 "'베른 남부'를 뛰어넘는 역대급 스케일의 대규모 전투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신했다.
'쿠르잔 북부'에서는 결집한 아크라시아 연합군과 카제로스 군단의 전투가 진행되며, '로스트아크'의 1부 스토리 최종장이 될 예정이다. '심연의 적'이라는 새로운 적도 등장한다.
스토리 콘텐츠 외 '싱글 모드'의 추가도 예고됐다. '싱글 모드'는 군단장 레이드인 '발탄'부터 '상아탑'등 핵심 엔드 콘텐츠인 '레이드'를 혼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다. 이는 다른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하기 전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외 이번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성장 시스템 '초각성' △이용자가 작곡, 연주까지 가능한 '악보 시스템' △1600레벨까지 초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 등 여름 이벤트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전 디렉터는 "개발진이 올해 여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주셔서 많은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여름 시즌이야말로 로스트아크를 한번 시작해볼까 고민하는 유저들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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