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 계열이자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위메프에서 일부 셀러(판매자)들에 대한 판매 대금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위메프는 정산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순차적으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위메프 관계자는 "원래 정산일이 7일인데 시스템 문제로 일부 셀러들에게 판매대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라며 "현재 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해 불편을 겪은 셀러들에게 정산이 재개됐다. 12일까지 모든 부분이 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러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위메프로부터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셀러는 위메프와 더불어 티몬에서도 정산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국민신문고에 불공정거래신고를 해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산에 대한 불편함을 겪은 셀러 규모는 300명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큐텐과 티몬, 위메프에는 수만명의 셀러가 입점해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
위메프 측은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한 셀러들에게 시스템 오류 부분을 설명하고 대금 지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큐텐에 입점한 셀러의 일부도 대금 정산 지연을 호소한 가운데 큐텐 측은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일주일마다 판매 대금을 정산하던 큐텐은 지난해 5월부터 한 달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후 정산 지급 지연이 발생한 바 있다.
큐텐 관계자는 "정산 정책을 바꾸면서 일부 셀러분들이 불편함을 겪었다"라며 "싱가포르에서 환전해 판매 대금을 다시 원화나 달러로 정산하는 등 시스템이 복잡하다. 국내 셀러 중에서는 지연을 겪은 분들이 거의 없고 해외 셀러들 가운데 일부 있다. 이 역시 설명과 함께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 측은 판매 대금 지연에 관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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