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지구촌 축제 올림픽 개막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지만 편의점 업계는 기대에 들뜬 모습이 아니다. 예전 같으면 올림픽 특수를 맞아 대비에 분주했겠지만 인기 구기 종목이 대거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대목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은 올림픽 관련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한다. 수영과 양궁 등 일부 종목 선수단은 벌써 현지에 도착한며 열전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이다. 그러나 인기 구기 종목인 축구와 배구, 농구 등이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고,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예년만 못 하다.
밤늦은 시각까지 응원 열기에 힘입은 매상 증대라는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편의점업계는 그럼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다짐이다.
우선 CU는 국가대표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치킨박스, 삼겹도시락 등 야식으로 먹기 든든한 상품들과 제육, 불고기 등 호불호 적은 국민 메뉴들로 만든 삼각김밥, 김밥 등을 포함한 간편식 6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 대회 시 수요가 급증하는 주류, 안주류 등 130여종 상품에 대해 할인 및 증정행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GS25도 '치맥'(치킨+맥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병맥주와 캔맥주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시하고, 제휴카드로 한마리 치킨 6종을 구매하면 30% 할인해 준다.
올림픽 행사 콘셉트에 맞는 마케팅도 펼친다. △GS페이 결제 △사전예약 △편의점 배달 △편의점 픽업 등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 4종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활용한 고객을 뽑아 '금·은·동 기념주화'를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가정에서 가족단위로 올림픽을 관람하는 고객이 적잖다는 점을 공략해 대용량 페트 맥주 할인 행사를 파리올림픽 기간인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주말에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들을 위해 내달 1일부터 번들 스낵 3종에 대해 2+1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오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올림픽 시청 올빼미족을 겨냥해,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맞춰 식음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침(오전 6~10시)에는 네이버페이/비씨카드로 결제 시 카페인 음료 10종에 대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저녁(오후 6시~10시)에는 1.6L 국산 페트맥주 13종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 대거 나가지 못하면서 이전 대회와 같은 대목을 기대하기는 힘든 분위기다"라면서 "그래도 전 국민의 관심이 모이는 대회인 데다, 다른 달보다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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