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47홈런·48도루 "보이네 50-50"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제는 가시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 50도루(이하 50-50) 도전에 나서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그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컵스를 상대로 홈런과 도루를 각각 하나씩 더했다.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컵스 선발투수 조던 윅스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47호 홈런으로 오타니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다시 썼다. 종전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2021시즌 기록한 46홈런이다.

오타니는 2회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48도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50-50에 홈런 3개와 도루 2개만을 남겨두게됐다.

그는 다저스가 5-3으로 경기를 뒤집은 3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오타니는 이날 컵스 마운드를 상대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다저스는 장단 12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컵스에 10-8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