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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올해 설비투자 6조...작년보다 37%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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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합병했는데도 지난해 9.5조보다 3.5조 줄어들어
올해 켄터키 1공장 가동 등 배터리 부문 점진적 성장 기대
IRA 폐지 보다 일부 조정으로 전망…정유부문 마진 긍정적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설비투자(CAPEX)에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입비용 9조5000억원보다 약 37% 줄어든 것이다.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6일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하며 신중한 투자 정책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배터리 3조5000억, SK E&S 1조원, 이외 사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상과 전략 투자를 합쳐 약 1조50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 E&S 1조원이 추가됐음에도 CAPEX 규모가 작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면서 "올해 SK온의 북미 포드 합작법인(JV), 현대차와의 JV를 끝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CAPEX 비용으로 총 9조 50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 중 배터리 부문에만 7조 5000억원을 지출했다.

전기차 캐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배터리 부문에 대해서는 점진적 성과 개선을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 하에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주요 고객들의 전년 대비 EV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1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 회복을 통해 연간 매출과 순익은 지난해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켄터키 1공장은 1분기 신가동 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SOP(상업가동) 진행할 예정이며, 테네시 공장의 경우 올해 중 SOP 계획 중이었으나 시장 상황 고려해 최적의 SOP 시점 재검토 중으로 2026년에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성과의 변곡점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특히 정유 부문은 마진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는 낙관적 입장을 내비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IRA보조금 제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으나 전면적 폐지보다는 일부 제도 요건 축소, 조정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 있다"면서 "소비자 세액공제 같은 경우는 철폐나 축소 시 영향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경쟁력을 따져야 한다. 보조금이 폐지된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실적에 영향 주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우 캐나다산 원유를 전부 대체할 상황이 아니다. (캐나다산 원유) 일부가 아시아로 넘어올 수 있고 멕시코도 마찬가지다"면서 "아시아 (원유) 공급 증가로 연결되면 싼 원유를 구매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마진 관점에서는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감소할 수 있고 소비자 가격이 올라가면 석유제품 가격도 올가가기 때문에 마진 측면에서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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