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NH투자증권이 서학개미를 모시기 위해 거래 수수료 무료화에 동참했다. 지난해 토스증권에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을 따라 잡힌 데 이어, 격차를 바짝 좁힌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한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인 '수수료 제로고침 해외투자 새로고침'을 한다고 4일 밝혔다.
![2023~2024년 토스·한국투자·KB·NH투자증권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자료=금융투자협회]](https://image.inews24.com/v1/691d621436819b.jpg)
나무증권 신규 고객과 해외주식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12개월간 받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100% 환전 우대 혜택도 준다.
혜택이 종료되는 날 기준 평가금액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일 땐 1년 더 연장해 준다. 이벤트 기간은 최대 2년이다.
나무증권 계좌를 최초로 개설하면 투자 지원금 30달러도 준다. 해외주식 거래 금액별로 캐시백도 해준다. 500만원 투자하면 1만원, 2000만원 이상 투자하면 1만원 주는 식으로 최대 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경쟁사들의 가파른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증가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관련 수익은 1185억원이다. 1년 만에 급성장한 토스증권 2080억원에 큰 차이로 뒤지게 됐다.
KB증권 1145억원, 한국투자증권 1131억원과도 불과 40억~50억원 차이다. 2023년만 해도 100억~200억원 차이를 냈다.
이번 NH투자증권의 혜택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보다 더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까지 해외주식 거래를 최초로 신청한 고객에게 3개월간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환율 우대도 90%까지 제공한다.
KB증권도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3개월간 받지 않는 이벤트를 펼쳤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해외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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