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과학수사대원, 소방대원, 경찰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c3a977cfb6858.jpg)
경찰 관계자는 이날 화재 사망자로 발견된 1명의 지문을 검식한 결과,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60대 남성 A씨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A씨의 주거지에서 약간의 현금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께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21층 규모 B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추락한 2명은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9명은 연기, 호흡곤란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과학수사대원, 소방대원, 경찰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c4fe78ae4e102.jpg)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과 장비를 투입해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15분께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에서 "폭발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A씨를 추적하기 위해 순찰대를 투입했다. 경찰은 A씨가 방화 과정에서 '농약살포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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